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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압) 천조국 서부 기차여행 풍경 보고가라.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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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오티움 작성일16-11-18 04:06 조회3회 댓글5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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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노? 난 천조국에서 사는 게이야. 4년 가까이 일베하면서 미국 고소도로 풍경 두어번 올렸는데 기억하는 게이들 있노?

풍경사진 좋아하면 보고 가라고 일단 링크 올릴께 ㅋ


<미국 서부 고속도로 풍경>

1: https://www.ilbe.com/8130304538


2: https://www.ilbe.com/5176839294


이번에는 몇달 전에 내가 기차여행 하면서 찍은 사진을 올려보려고 해. 게이들도 알다시피 미국은 국토면적이 엄청나게 넓은 나라다. 

그러다보니 교통과 물자수송을 위한 장거리 철도망이 발달되어 있지. 

그런데 현대에 들어서 항공산업이 발달하고 비행기 특성상 비용과 이동시간이 절약됨에 따라 기차가 보편적인 교통수단으로 각광받던 시기는 지난지 오래다 ㅋ

하지만 동서부간 대량 물자소송 용도로는 아직도 요긴하게 쓰이고 있다고 해.

소요되는 시간에 구속되지 않고 한꺼번에 대량으로 이동시킬 수 있는 가성비 부문에서는 기차를 따라갈 수 없으니까.  


이번 여행은 캘리포니아주 로스 앤젤레스에서 워싱턴주 시애틀까지 가는 "코스트 스타라이트 (Coast Starlight: '해안가의 별빛')"이라는 감미로운 명칭의 루트를 택했어. 

거리는 무려 1,135마일, 약 1,826 킬로미터야. 멕시코 국경에 가까운 로스앤젤레스에서 시작해서 캐나다에 근접한 시애틀까지 이르니 합중국 본토를 남북으로 관통하는 셈인데 서울에서 몽골의 수도 울란바토르까지의 직항선 거리에 맞먹는 엄청난 거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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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앤젤레스에서 시애틀까지의 노선. 중간에 찍혀있는 숫자는 기차가 멈추는 역 위치야.

거리인만큼 1박 2일에 거쳐서 갔어. 걸린 시간은 38시간 정도. 장거리다 보니 당연히 숙식을 해결해야겠지?

그래서 침대칸과 레스토랑, 그리고 샤워실이 딸린 표를 샀다.  가격은 $660달러 좀 넘게 나온 것 같네. 

싼편은 아니지만 저 거리를 자동차로 운전해서 갈 경우 들 기름과 숙박비, 그리고 수십시간에 걸친 운전 노가다 생각하면 제법 괜찮은 편이라고 생각해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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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승 당일 승강장에서 찍은 사진이야. 장거리를 운행하는 열차다 보니 탑승객 수를 최대한 늘리기 위해 2층 칸들을 썼어. 

침대칸과 식당칸도 2층에 있지. 1층에는 짐칸과 샤워실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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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침대칸 내부야. 제한된 공간에 프라이버시가 보장되는 개인 공간을 마련하다 보니 복도는 협소할 수 밖에 없지. 설국열차 현시창 ㅍㅌ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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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담한 침대칸 모습이다. 서로 마주보는 의자 두칸이 있는데 (2인 사용 가능) 자고 싶으면 두 의자를 마주펴고 매트리스 패드를 깔면 침대 하나 완성. 

그리고 바로 위에는 두번째 이용객이 잘 수 있는 또다른 침대공간이 있어. 난 물론 일게이라 동반자가 없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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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앤젤레스역을 떠나 도심지를 약간 벗어나니까 서부시대의 주요무대 캘리포니아답게 사막지형과 갈색 바윗덩어리들이 등장했다.

돌산 바로 옆에 집과 말우리가 등장. 소유주가 말도 갖고 있는데 로스앤젤레스 도심지 외곽에선 흔히 볼 수 있는 풍경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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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은 수분으로 살아가는 덤불로 뒤덥힌 전형적인 캘리포니아의 언덕들. 가랑비가 내리면 특유의 사막냄새가 꽤 감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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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을 풀고 잠시 개인 시간을 보내다가 승객 전용 라운지칸에 들려봤어. 라운지 답게 창문이 둘러져 있어서 풍경 감상하기 딱 좋다!

승객들이 앉아서 독서도 하고 명상도 하라고 회전용 소파가 설치되어 있지. 그 와중에 유쾌한 할매할배 부부 깨알같지?

그리고 기차여행이 비용도 상당하고 걸리는 시간도 제법 되다보니 주요 연령층은 중년에서 노년기 분들이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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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각도에서 본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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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노선을 보면 알겠지만 일부 구간은 캘리포니아 해안을 바로 옆에서 따라 달려. 

해안가에 가까워지니까 수평선이 슬슬 드러났어. 민물과 바닷물이 좁은 해변 하나를 두고 마주하고 있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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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안가 찾아온 캠핑카들의 행렬. 저 안에서 밖을 바라보면 바다가 바로 펼쳐져 있으니 경관을 노린 것 같아. 

미국이야말로 대륙국가다 보니 캠핑카를 제대로 활용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어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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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실 보여주는 각도에서 벗어나 정면샷도 한번 찍어봤다. 태평양 바다 건너 일게이들이 보이노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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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구간은 철도가 꽤 높게 닦여서 마을이 보이더라. 민물 계곡과 바다가 만나는 지점 신박해서 한번 찍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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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을 벗어나니까 전화 신호도 안잡히고 이렇게 무인지대가 드러나더라. 

사람 하나 안보이는 무인지대를 커텐과 안락한 의자, 그리고 침대가 딸린 방에서  내다보니 느낌이 굉장히 신비로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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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안가를 벗어나니까 다시 사막지대 등장. 먼 너머로 모래언덕이 있던데 캘리포니아 사막 지형에서는 드문 모습이라 담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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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뭔지 아노? 감옥이다 감옥 ㅋㅋㅋ 저렇게 광경좋은 곳에 감옥 짓기는 좀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미국은 남아도는게 땅이다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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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긴 석유지대야. 끊임없이 기름 뽑아내는 펌프가 한 백개는 널려있는 것 같더라. 엄청난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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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는 농업으로도 유명한 곳이야. 뭘 기르는지는 모르겠는데 이 지역에서는 끝없는 밭이 펼쳐져 있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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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칸에서 한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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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저무니까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 일대인 오클랜드에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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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에 일어나니까 캘리포니아를 지나 오레건주에 진입했더라고. 안개가 아름답게 펼쳐져 있어 찍어봤는데 풍경 아름답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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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를 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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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주에 가까워지니까 사막이 없어지고 높게 뻗은 나무가 빽빽한 고산지에 이르렀어. 

계곡을 따라 한참 달리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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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속 깊이 들어가니 계곡 폭도 차차 넓어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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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긴 벌목 현장인데 나무들을 손질해서 엄청 쌓아뒀더라. 

미국에선 아직도 목재 전봇대를 제법 쓰는 편이라 가늘고 곧게 뻗은 나무들이 그렇게 쓰이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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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애틀에 가까워지면서 굴곡많은 해안과 크고 작은 섬들이 등장했다. 

물론 시애틀답게 날씨도 흐릿흐릿해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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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안 바로건너 지나간 외딴섬. 


얼마 후 기차는 다시 도심지에 이르러 시애틀에 38여시간 만에 도착했어. 

운전여행과는 달리 풍경도 마음껏 감상하고 무엇보다 숙박시설이 갖춰져 있어서 지친 느낌이 조금도 없어서 좋았다.

비용이 상당한게 흠이라면 흠이지만 명상만큼은 실컷 한듯... 



댓글목록

Tangente님의 댓글

Tangente 작성일

덕분에 미서부  일주했노 ㅇㅂ

포항대공대님의 댓글

포항대공대 작성일

미국 여행 돈 많이 들지 않냐?? 중고차 하나 사서 끝도 안 보이는 존나 넓은 도로에서 달리는거 생각하니 존나 낭만적임. 그런데 현실은 돈도 부족하고 면허도 딴지 얼마 안 됐고 영어도 크게 잘하는건 아니고ㅠㅠ

고무통입금님의 댓글

고무통입금 작성일

펩시마셔서 ㅇㅂ

그리고한번더님의 댓글

그리고한번더 작성일

기차여행은 유럽, 일본에서 하고 북미에선 버스나 아님 차 렌트해서 타고 다녀라. 암트랙 타고 다니다간 진짜 암걸린다. 기차라서 빠를 줄 알지만 버스보다 1.5배 느리다. 그렇다고 경치용으로 따로 건설된 선로가 아니라 그냥 화물용 선로를 빌려쓰는 거라 경치도 버스보다 못한 경우가 대부분임. 가격, 시간, 경치 모든 걸 감안해도 북미에서 기차여행은 미친짓임

park1819님의 댓글

park1819 작성일

미국은 터널을 얼마나 크게 짓기에 2층 기차가 맘껏 달리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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